리터당 휘발유 1천450원·경유 1천250원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충북도내 기름값이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 평균보다 낮았던 충북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이번주 들어 전국대비 높아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기준 충북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450.7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류 가격인 1천450원보다 비싸다.

충북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줄곧 떨어지다 11월 넷째주부터 상승세를 타기기 시작했다. 이후 8~11월 하락폭이 주당 1~5원에 그쳤던 반면 상승폭은 20원을 넘기며 다소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초 역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보이며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날 기준 경유는 1천250.76원으로 경유 역시 전국 평균인 1천250.18원보다 비싼 가격을 형성했다.

도내에서 보통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평주유소(보통휘발유 1천339원, 경유 1천139원)다.

그 뒤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썬엘청주주유소(휘발유 1천359원, 경유 1천159원), 단양군 단성면 ㈜광동유통단양주유소(휘발유 1천368원, 경유 1천168원), ㈜파리크라상 천등산주유소(휘발유 1천368원, 경유 1천168원) 순이다.

경유 역시 상평주유소, ㈜썬엘청주주유소, 충주시 중앙탑면  ㈜부자충주주유소(휘발유 1천374원, 경유 1천164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내에서는 ㈜썬엘청주주유소와 오창주유소(휘발유 1천375원, 경유 1천175원), 이포에너지㈜한양주유소(휘발유 1천380원, 경유 1천170원)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중이다.

반면 청주시 흥덕구 정봉동 ㈜선우엠엔에스주유소(휘발유 1천800원, 경유 1천259원)과 단양군 가곡면 현대주유소(휘발유 1천599원, 경유 1천399원), 옥천군 군북면 이백주유소(휘발유 1천597원, 경유 1천398원) 등은 도내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주유소로 조사됐다.

다만 국제 유가가 코로나19 유럽 공급물량 일시적 감소, 카타르의 아랍국-이란과의 대화 촉구 등에 따라 상승세가 다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되는 국제유가의 영향에 따라 상승세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주 국제유가는 IEA의 2021년 석유수요 전망 하향 조정, 코로나19 백신(화이자)의 유럽 공급물량 일시적 감소, 카타르의 아랍국-이란과의 대화 촉구 등으로 소폭 하락세"라며 "당분간 기름값의 상승세는 지속되겠으나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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