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정은혜 천안 두정지구대 순경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 피싱 피해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검찰·경찰·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수법의 보이스피싱이 활개를 치고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까 우려된다. '휴대폰이 고장 나 수리중이라서 전화가 안 된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문자를 하는 것은 이제 많이 알려졌다. 특정 SNS로 프로필 사진까지 똑같이 하고 자녀나 지인을 사칭하면서 급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일이 있으니 쇼핑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더 나아가 구매 방법을 모르는 연령층에게는 자신이 대신 구매하겠다며 신분증, 카드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하거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빼가는 유형과 상품권을 편의점 등 여러 장소에서 직접 구매해 시리얼넘버를 사진 찍어 전송해 달라는 유형의 사례가 부쩍 많아졌다.

이외에도 여러 수법을 통한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나와 가족들을 지키려면 범죄 수법과 그에 따른 예방방법을 적극적인 자세로 배워고 살펴야 할 것이다.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유선 전화 등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개인정보나 신용정보를 알려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정은혜 천안 두정지구대 순경
정은혜 천안 두정지구대 순경

보이스피싱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스스로가 각종 신종 사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많아지고 있는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빙자한 '스미싱'문자 사기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가 구제신청할 때 전화번호, 수신시각 등도 신고할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보이스피싱 사기에 이용된 전화보호를 철저히 차단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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