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 공모 선정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대한민국 산티아고 순례길 '당진 버그내순례길'이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주관 2021년 대전·충남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 공모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은 대전·충남지역의 관광발전을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1개소를 발굴·선정해 컨설팅 및 모니터링, 체계적 홍보마케팅과 팸투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명관광지 육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당진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 충남 최초의 본당 합덕성당,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합덕제 등을 연결한 천주교 순례길인 버그내 순례길을 소재로 해 단순 점적인 관광자원을 넘어 선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길을 통한 잠재관광지 육성에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당진시와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내달 중 강소형 잠재 관광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광상품화 마케팅 지원·유력매체 활용 홍보마케팅·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홍보콘텐츠 제작과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화체육행사기획단 이운영 팀장은 "올해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문화도시 당진과 대한민국 산티아고 순례길 이미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건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로 천주교 박해를 무릅쓰고 포교활동에 전념하던 중 25세의 나이로 1846년 순교했다. 동료 순교자 102명과 함께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다.

한편 버그내순례길은 합덕 장터의 옛 지명인 '버그내'에서 유래했으며, 솔뫼성지에서 신리성지를 잇는 13.3㎞의 천주교 순례길로 2016년 아시아도시경관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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