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보궐선거 후 개헌 논의 본격화해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제38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 국회 세종이전과 관련해 "상반기 중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를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국회)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를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4월 보궐선거가 끝나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자며 개헌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뜻이 국정과 국회에 균형있게 반영될 수 있는 권력 분산도 이뤄내야 한다"며 "국민 통합의 제도적 완성은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가 21대 국회가 개헌을 실행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라면서 "내년 3월 대선이 있다. 올해 안에 개헌에 대한 국회 합의를 이뤄내자"고 촉구했다.

박 의장은 "선거법 개정도 논의하자"며 "민심을 있는 그대로 의석에 반영해야 한다. 의석 구성은 득표율에 비례해야 한다. 늦지 않게 논의를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여야가 국민통합을 이룰 방안을 함께 찾는 방안으로 국회의장 직속 국민통합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전임 국회의장 두 분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3일 출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특위를 지체없이 구성해 백신 개발과 확보, 접종 등 안전조치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종합대책을 세워나가자"고 여야에 요청했다.

한편 박 의장은 "올해는 한반도 평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과 미국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초당적 국회의원 방미단을 구성하겠다. 여야가 국익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의장은 "새해에는 반드시 남북관계에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본격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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