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산지역 올 차례상 비용이 전년대비 11.7%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가계 경제에 더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대형유통업체보다 비교적 저렴해 이를 참고하면 차례상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아산지부 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지난 1월29일부터 2월1일까지 아산시 관내 총 14곳의 대형할인매장(3곳), SSM슈퍼(4곳), 일반슈퍼(6곳), 재래시장을 조사한 결과 나왔다.

조사 품목은 곡류, 과일류, 야채류, 수산물, 축산물, 공산품 등 28개 품목이며, 조사방법은 ▷ 공산품은 동일제품, 동일용량을 정해서 비교 조사 ▷ 과일류는 상품의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상품(上品)을 기준으로 비교조사 ▷ 야채류는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해 조사 ▷ 축산물은 1등급 상품 100g을 기준으로 조사 ▷ 수산물은 크기와 용량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평균가격을 업태별로 비교를 해볼 때 대형할인매장이 비싼 품목이 13개 품목, SSM슈퍼가 9개 품목, 일반슈퍼가 4개 품목, 재래시장이 5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평균가격이 싼 품목의 경우 대형할인매장이 2개 품목, SSM슈퍼가 2개 품목, 일반슈퍼가 8개 품목, 재래시장이 17개 품목으로, 재래시장의 품목별 가격도 싼 품목이 가장 많다.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을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22만1904원으로 조사됐으며,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24만7782원으로 가장 비싸게 조사됐고, SSM슈퍼가 22만310원, 일반 슈퍼마켓이 22만1015원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은 17만608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대형할인매장 차례상비용이 재래시장 차례상 비용보다 40.7%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설 차례상 예상비용을 비교해 보면, 작년에는 평균 19만8619원이었으며, 올 설명절에는 22만1904원으로 조사돼 전년도 대비 1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12.1%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ssm슈퍼 10.3%, 일반슈퍼마켓이 13.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래시장의 경우에는 10.5%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대비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계란이 62.0%, 양파가 55.6%, 배가 22.8%, 닭고기가 22.4%, 소고기가 22.2%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린 품목으로는 무가 39.9%, 가래떡 29.8%, 약과가 23.1%. 조기가 15.3%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소비자상담센터는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격인하와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소비자는 전통시장에서 구입을 할 때도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AI(조류독감)로 인해 닭고기와 계란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쌀 가격도 많이 상승해 소비자들의 실생활 물가가 피부로 와 닿아 더욱더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설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성수품들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조금씩 더 인상될 수도 있으므로 꼭 필요한 제품만 구입하고, 과대포장 돼 있는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하며, 가격이 비쌀 때 대체 상품이 있는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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