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 공항 구현" 강조
노조 '졸속 정규직 강행 반대' 출근저지 투쟁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2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2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주 출신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김경욱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완화되고 세계 항공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부터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 방안으로 "공항보건 분야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안전 최우선 공항'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언택트 기반 발열측정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방역플랫폼을 구축하고 대테러 방지 체계를 재점검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과 안전·보건 대응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체정보 기반의 스마트패스와 워크-스루 보안검색 등 첨단 IT기술을 채택해 출입국 서비스를 개선하고 자율주행 차량·로봇 주차시스템·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도입 등 새로운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토부 국토정책관과 기조실장, 제2차관을 거쳐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충주에서 출마해 낙선했다.

김 사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코로나19 비상 대책본부 등 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대책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 노조는 공사의 '졸속 정규직 전환 강행하는 낙하산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청사 내에서 시위를 벌이며 김 사장의 출근을 막았다.

김 사장은 노조 측과 30분가량 대화를 나눈 후 취임식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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