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위치를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거지역과 거리가 가깝다 보니 공장에서 나오는 환경 문제로 인한 민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조승만 의원(홍성1·더불어민주당)은 4일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언급했다.

조 의원은 "첨단산단, 즉 공장지역 인근 주거지역에 이미 5천209세대가 살고 있고 LH에서 3천418세대 규모 행복·임대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1만 세대가 공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 진동 등 환경 문제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단지 내 가동기업이 소수(5개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착공(2개소) 또는 부지매입이나 계약 등 준비단계에 있는 만큼 주민 환경권 보호 차원에서 현 부지를 주거지역이나 공공기관 이전 용도로 전환해야 한다"며 "산단 이전 또는 대기업 유치를 위한 도 단위 대규모 공단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첨단산단은 126만㎡ 면적에 총 31개 생산·제조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홍주초ㆍ홍성중을 졸업한 조 의원은 지난해 6월에도 제32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내포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 계획 등 내포신도시 현안에 대해 질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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