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0일 최종점검위원회 개최 후 허가 여부 발표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고령층 무용론'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보건당국의 허가 여부가 오는 10일 나올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점검위원회를 19일 오전 10시에 개최하고, 같은 날 오후 2시에 회의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허가심사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및 효과성 검증 자문단(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3중'의 전문가 자문 절차를 밟고 있다.'

최종점검위원회에서는 검증 자문단과 중앙약심 자문을 통해 얻은 전문가 의견과 효능·효과와 권고사항 등을 살핀 뒤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는 이 백신을 만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 투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이후 중앙약심은 이 제품을 만 18세 이상에 허가하되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은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원칙적으로는 만 65세 이상을 포함하는 만 18세 이상 전 연령층에 접종할 수 있으나 실제 고령자에 접종할지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안전성 문제가 아니라 고령자에 이 백신을 투여했을 때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두고 고령층에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럽의약품청(EMA)의 권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 접종할 수 있게 허가했다. 이런 허가사항과는 별개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고령자에 대한 접종을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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