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코로나19 등 징수여건 악재에도 지난해 134억 원 정리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 서북구가 지난해 전년도 이월체납액 308억 원 가운데 총 134억 원의 체납세를 정리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수해 및 코로나19로 자주재원 확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시민들의 높은 납세의식과 납세도움콜센터, 세무과 직원들의 맞춤형 징수독려활동 덕분에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서북구는 지난해 ▷부동산 510필지 ▷자동차 2만3천597대 ▷급여 10건 ▷예금 170건 ▷매출채권 65건 ▷보상금 5건 ▷출자증권·회원권·환급금 2,451건 등 채권확보를 통해 57억 원, 체납차량번호판 영치 및 신규 도입된 SMS문자전송시스템 등을 통한 영치예고로 13억 원, 100만 원 이상 체납자 팀별징수독려제 운영을 통한 5억 원, 실익 있는 압류재산(부동산, 자동차) 공매와 납세도움콜센터를 통한 소액체납자 등 납부독려 취약자에 대한 징수독려활동을 통해 59억 원, 총 134억 원을 징수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체납자에게는 체납처분 유예와 분납에 대해 안내했으며, 성실한 분납자에 대해 행정제재를 연기하는 등 맞춤형 징수행정을 펼쳤다.

아울러 인근 도시의 급격한 팽창으로 제조관련 사업장 및 차량밀집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관외소재 체납차량에 대해 '관외 체납차량 영치조'를 편성해 적극적인 영치활동을 전개했다.

강복옥 서북구 세무과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체납세를 성실하게 납부해 시 자주재원 확충에 기여해주신 시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떻게 하면 납세자에게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징수를 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해 양질의 세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북구는 지난해 10월에도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 지속적인 체납액 징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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