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시종 도지사,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서 받아

이시종 지사가 성윤모 장관에게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이시종 지사가 성윤모 장관에게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북 청주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충북도는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식에서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기, 충남, 전북, 경남 도지사가 참석했다.

또한 지역별 앵커기업, 협력기업 대표도 참석했는데 충북 기업 대표로는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대표이사와 ㈜에코프로비엠 권우석 대표이사가 함께 했다.

지정식은 특화단지 관련 동영상 시청, 지정서 수여, 지원단 출범식, 간담회 순으로 진행 됐다.

성윤모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재편,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산업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성장동력 제고 및 미래 혁신산업 선도의 핵심은 소부장 가치사슬 확보이며, 소부장 특화단지가 그 출발점"이라며 "소부장 특화단지가 글로벌 1등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 및 기업간 파트너십 강화, 연대와 협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한편 특화단지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국내외 투자확대를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산업단지는 엘지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파워로직스, 아이티엠반도체 등으로 오창과학산업단지와 방사광가속기가 입지하게 되는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에 포진돼 있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특화단지를 이차전지 생산 및 R&D 거점으로 육성해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수요-공급 전주기 협력을 통한 사업화역량 강화, 기반·공동시설 확충으로 이차전지 소부장 생산허브 구축 및 정주여건 제고, 이차전지 기술혁신 지원체계 확립 및 우수 전문인력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비전 달성 및 중점 추진분야에 대한 세부사항은 산업부 및 관계 부처와 협의 후 차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기업의 기술개발성과가 사업화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신뢰성 검증과 양산테스트가 중요하다고 보고 시험평가 관련 사업을 우선 제안할 계획이다.

이시종 지사 "미래 이차전지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매우 의미 있다"며 "특화단지를 생산뿐만 아니라 차세대 R&D 거점으로 육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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