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소방본부가 오는 26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화재예방을 위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도 소방본부는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즉시 출동 가능하도록 출동태세를 갖추고 산림 인접지역 등에 대한 화재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산불 등 화재 발생 초기 단계부터 소방헬기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소방력을 동원해 대형 화재를 막을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다중이 운집하는 공식 행사는 열리지 않지만,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등 불씨를 이용한 민속놀이는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쥐불놀이는 농부들이 들판에 불을 놓아 해충과 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행했던 풍년 기원의 민속놀이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 밤에 나뭇더미 등을 쌓아 '달집'을 짓고 불을 놓아 복을 기원하는 풍속 놀이다.

따라서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특히 영농기를 앞두고 월동 해충방제를 위해 논·밭두렁을 태우기가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위험이 있는 민속놀이 보다는 건강에 좋은 부럼을 서로 나누며 한 해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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