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8시 50분부터 1시간 방영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MBC충북이 특집 다큐멘터리 '장인의 기록-자석벼루장 신명식'을 오는 28일 오후 8시 50분부터 60분간 방영한다. 유튜브(YouTube) '안녕!MBC충북' 채널에서도 방송 당일 라이브로 시청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8일 1편 '궁시장 양태현'에 이어 2편에서는 단양 영춘 지역의 신명식 벼루장(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이 주인공이다.

'남포벼루의 고장' 충남 보령에서 1952년 태어난 신명식 벼루장.

신 벼루장은 가업을 이어 벼루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우연히 충북 단양에 왔다 붉은색이 난다는 신비한 자석벼루 돌을 찾게 되고, 운명처럼 벼루장이 됐다.

그러나 전성기를 누리기도 잠시. 값싼 수입산 대체품이 들어오고 벼루에 직접 먹을 갈아 쓰는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경제적 위기가 닥친다.

그러던 중 간암 판정을 받게 되고 항암제를 복용하다 신장까지 망가졌다. 이제는 오른쪽 눈마저 보이지 않게 되면서 벼루를 더는 조각할 수 없게 됐다.

연출을 맡은 김대웅 기자는 "이번 다큐는 절멸 위기에 놓인 무형문화유산을 영상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지역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돌 벼루장 신명식씨는 지난해 6월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도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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