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혁재)는 과수화상병 발생억제를 위해 천안시 내 배·사과 과원에 대한 공동방제용 약제를 4일부터 12일까지 지역농협에서 무상으로 배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배부되는 약제는 배꽃 개화 전·후(사과의 경우 신초 발아 전·후) 3차례 방제용으로 과수원이 천안지역에 있는 농가 대상이며, 지역농협과 농업기술센터 병천동면지소에서 기간 내 배부를 받지 못할 경우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가로 배부할 계획이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전약제방제를 하지 않고 화상병이 발생했을 경우 방제작업 후 지급되는 손실보상금이 경감될 수 있으니 반드시 약제방제 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과수화상병 조기근절과 확산방지를 위해 정밀예찰조사와 신속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배·사과·비파·모과 등 장미과 39속 180여종 식물의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마르는 병으로, 발병된 나무는 급격히 고사하며 전염속도가 빨라 식물방역법에 의해 발병과원은 발병주뿐만 아니라 과원 내 식재된 나무도 매몰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천안지역에서는 10농가 1.7ha의 면적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큰 손실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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