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영농기를 맞아 마을을 순회하며 농기계 수리를 해주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영동군이 영농기를 맞아 마을을 순회하며 농기계 수리를 해주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은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지난 3일부터 영동읍 중가리를 시작으로 농업기계 현장순회 교육'을 본격 가동하며 농민들의 농기계 수리불편 해소와 적기 영농 실현에 나선다.

민선7기 농업 분야 주요 공약인 교육은 농업인의 자가 수리 능력향상 뿐만 아니라 농기계의 수명을 연장해 농가경영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 농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정방침인 농업의 명품화에 맞춰 고령화 농촌사회의 일손부족 해소와 영농의욕 고취를 위해 어느 사업보다 꼼꼼히 추진해,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 주관의 '2020년 농업기계안전교육사업 평가'에서는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도 발전기와 수리장비를 갖춘 특수차량, 타이어 탈착전용 차량과 함께 베테랑 수리기사 등으로 구성된 순회수리반이 지역 곳곳을 돈다.

10월 20일까지 170회에 걸쳐 총 4천대의 농업기계 수리를 목표로, 현장순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70마을의 5천748대의 농업기계를 수리해 주며 지역 농업인들의 근심과 불편을 덜어 줬다.

오지마을 위주로 연 1회 찾아가서 경운기, 관리기, 동력분무기, 예취기 등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농업기계 위주로 수리하고, 개당 단가 3만5천원 이하의 부품은 무료로 지원한다.

또한, 농기계의 올바른 사용요령부터 시작해 고장시 응급처리, 보관·점검방법, 관리요령 등의 다양한 관련 교육을 병행 실시한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예방 차원에서 수시로 관련 장비와 수리 공간에 대한 소독활동을 실시하며,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부분의 대면 방식의 영농교육이 취소됨에 따라, 군은 이 순회교육장 적극 활용해,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유용한 영농정보도 함께 전달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장인홍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농업기계는 편리하지만 사고의 위험도 높으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농기계순회수리에 참가하는 농업인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농업인의 적기영농과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업기계 임대사업장 본소 및 지소 2개소 운영, 농지면적 1ha 미만이면서 만70세 이상의 고령농 또는 여성농을 대상으로 연간 3회 경운, 정지, 수확작업 등을 지원하는 농작업대행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영농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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