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병설 유치원 원감으로 재직

상지대 유아교육학과(전 상지영서대학 유아교육과) 86학번 김재옥(왼쪽)씨가 8일 정대화 총장에게 3천만원의 장학 기금 기부를 약속하고 있다./연합뉴스
상지대 유아교육학과(전 상지영서대학 유아교육과) 86학번 김재옥(왼쪽)씨가 8일 정대화 총장에게 3천만원의 장학 기금 기부를 약속하고 있다./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청주의 병설유치원 원감으로 재직 중인 김재옥씨가 모교인 상지대학교(원주)에 올해부터 10년간 연 1회 300만원씩 총 3천만원의 장학 기금을 기부하기로 8일 약정했다.

이날 장학 기금을 기부한 김씨는 상지대 유아교육학과(전 상지영서대학 유아교육과) 86학번 출신이다.

김씨는 "대학에 입학하고 형편이 너무 어려워 입학식 당일 휴학을 했다"며 "당시 나처럼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후배들에게 책 한 권이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에 기부하니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대화 총장은 "힘들게 공부했던 시절을 잊지 않고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해주신 동문께 감사하다"며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이런 선배의 모습을 귀감으로 삼아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