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3곳 관련 부서 직원 등 1천여명 토지거래 추적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 DB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도가 청주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등 공공개발과 관련한 공무원들의 투기 여부를 조사한다.

11일 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특별 점검판을 편성해 충북개발공사에서 추진하는 넥스트폴리스와 음성 맹동·인곡 산업단지, 도청 바이오산업국의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공무원 토지 거래 내용을 살펴본다.

조사 범위는 개발공사·바이오산업국·경제통상국 직원과 이들의 가족(직계 존비속)으로 사업계획 발표 전 5년간 토지거래 내역이다. 도 감사관실을 해당 사업과 관련한 조사 대상이 1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사관실은 투기 등으로 의심되는 거래 내용을 발견하면 바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청주 청원구 정상·정하·정북·사천동 일원에 추진하는 넥스트폴리스산단은 189만1천574㎡ 규모로 내년 상반기 공식 개발 발표를 앞두고 있다.

흥덕구 오송읍 궁평·동평·만수·봉산·서평·쌍청·오송·정중리 일대에 추진하는 오송3산단(10.2㎢) 또한 비슷한 시기 공식입지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음성 맹동면과 금왕읍 일대에서 추진하는 맹동·인곡산단(171만㎡)은 2017년 조성 계획이 발표됐고,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공식 조성계획 발표 전부터 보상가 증액이 의심되는 묘목식재와 가건물 설치 등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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