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실 제공공
홍문표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실 제공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LH 직원 땅투기 의혹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홍문표(예산홍성) 의원이 자신을 겨냥한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지난 12일 KBS는 '홍문표 의원이 고속도로 나들목 예정부지 인근에 임야를 소유하고 있으며 동홍성IC가 확정되면 땅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에서 거론한 임야는 100년 된 일가친척들의 유산이자 47년 된 선산 가족묘지다"면서 "이런 곳을 부동산 투기로 짜 맞추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LH 공직자 땅투기 사건의 비리를 덮고, 물타기 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퍼트리는 여론선동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KBS의 보도에는 배후의 정치적 음모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홍 의원은 동홍성 IC설치는 지역민 숙원(홍성, 예산, 청양군) 사업이지만 위치 선정은 전적으로 홍성군이 타당성 용역을 통해 정했기 때문에 본인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동홍성 IC 건설 계획에 대해 국토부는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KBS가 이를 알고도 왜곡 보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의원은 "오랜 기간 이 보도를 준비하면서 당사자인 본 의원과 통화 한번 없이 왜곡 보도한 이유는 실무자의 정치적 뒷거래 의혹과 음해공작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의힘 당대표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문표를 탄압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권력의 배후 조정이 있지 않고서는 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이번 보도를 제소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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