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비대면 일상화 기업·개인 정보보호활동 강화
정보보호예산수립률 61.8% 전년比 29.5%↑

정보보호 예산수립률·IT예산 중 정보보호예산 비중·규모별 정보보호 예산 수립률(출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 예산수립률·IT예산 중 정보보호예산 비중·규모별 정보보호 예산 수립률(출처: 과기정통부)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되면서 기업과 개인의 정보보호활동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예산을 늘리고 정보보호 제품과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는 등 침해사고 예방·대응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16일 사업체 9천개사와 12~69세 인터넷이용자 4천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2020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부문 조사결과, 정보보호 예산 수립률은 2019년 32.3%에서 2020년 61.8%로 29.5%p 높아졌다. 특히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예산수립률이 높고 규모가 작을수록 예산수립률 증가폭이 컸다. 종사자가 250명 이상 기업은 97.5%, 10~49명인 기업은 83.8%에 달했다.

정보보호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정보보호 제품과 서비스 이용률은 각각 99.7%, 69.5%로 특히 정보보호서비스 이용률은 전년대비 27%p 높아졌다. 침해사고 경험은 2%, 유형은 '랜섬웨어'와 '악성코드' 비율이 높았다.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가 중요하다는 인식도 각 91.5%, 92.4%로 높게 나타났다.

개인부문 조사결과에서는,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으로 '정보보호 제품 이용' 87.8%,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 85.1%,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 79.8%, '비밀번호 설정' 68.5% 순을 보였다.

침해사고 경험률은 3.3%로, 유형은 '악성코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 '파밍 또는 피싱', '랜섬웨어', '신용·직불카드 불법 결제' 순이었다. 침해사고를 경험한 응답자들은 '사용 중인 비밀번호 변경'(45.6%), '자체 예방활동 강화'(44.1%), '보안S/W 설치'(28.8%), '인터넷상의 개인정보 공개중단'(13.5%) 등으로 대응했다. 정보보호의 중요성 인식률은 92.3%,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 인식률은 94.2%로 집계됐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기업들의 정보보호 예산 수립률이 증가한 점은 긍정 평가할 만한 사항"이라며 "비대면 업무환경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기업과 국민들이 정보보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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