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주서 비공식 만찬… 관심 증폭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양승조 충남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가 오는 18일 충북 청주에서 회동한다.

중부매일 취재 결과 이날 회동은 공식적인 일정이 아닌 만찬으로 확인됐다.

충남북 지사의 만찬은 그 배경이 무엇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둘은 지난 15일 세종시에서 열린 '제30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이미 얼굴을 맞댔다. 협의회 후 3일만의 만남에서는 표면적으로는 충남북의 공동 현안사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 대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사업으로는 충청권 메가시티, 보은~보령간 고속도로, 대전~조치원~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건설 사업, 2030 충청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양승조 지사는 최근 충남에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서산민항 유치를 위해 청주민항의 건립과 운영상황을 이시종 지사를 통해 살펴볼 수도 있다.

한편, 이번 회동을 두고 충남정가에서는 '충청권 대망론'으로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지사의 충청권 집안 다지기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중부매일과 인터뷰를 통해 "충남북은 충청인이라는 큰 틀에서 남이 아닌 형제 관계"라고 정의하는 등 충북에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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