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또한 급경사…휠체어 장애인 접근 불편

가을 미술작품 전시회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는 가운데 청주지역 갤러리들이 대부분 지하에 위치,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물론 어린이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에 따르면 청주지역의 개인및 미술관들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관람객들이 이용하기 불편하며 찾아가기 힘들 정도라는 것.

실례로 청주시 사창동의 M갤러리의 경우 도로변 시내버스 승강장과 인접해 있어 찾아 가기는 편하지만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고 계단 또한 급경사로 되어 있어 휠체어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는 것.

이로인해 장애인들의 출입 자체가 불편하다는 것. 또한 가경동의 S갤러리도 지하 1층에 위치, 장애인들은 물론 정상인들도차 찾아 가기 힘들 정도이다.

또한 청주시 사직동의 S미술관과 영동의 Y갤러리도 지하에 있어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특히 이들 갤러리들의 화장실도 지하나 1층에 있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아직까지 불편하다.

장애인 김모씨는 “청주지역 대부분의 갤러리들이 지하에 있어 작품들을 감상하기가 쉽지 않으며 접근 하기 힘들다”며 “최근 가을 전시회가 많이 열리고 있지만 못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청원군 문의문화재 단지내에 위치한 대청호 미술관의 경우와 청주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은 1층에 있어 다행이지만 2층 전시실의 경우 계단으로 되어 있어 장애인들이나 노약자, 어린이들이 관람하는데 불편이 뒤따른다는 것.

그러나 지난달 27일부터 10월 23일까지 ‘소리없는 메아리전’을 개최한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의 U미술관과 무심천변에 최근 오픈한 갤러리 H의 경우 1층에 위치, 그나마 접근성이 다른 미술관과 갤러리보다 용이하다는 것.

이에대해 한 장애인 미술가는 “갤러리에 작품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 꼭 정상인만 있는 것이 아니며 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 예술가들도 있으며 유치원생들도 그림이나 작품들을 보며 관람할 경우가 있”며 “많은 갤러리들이 지하에 있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방안들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청주지역의 한 갤러리 관계자는 “청주지역 뿐만 아니라 지방의 중소 갤러리들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전제한후 “이를 해결하기 위해 1층보다 임대료 등이 저렴한 지하층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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