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개관 10주년을 맞이한 홍주성역사관이 '결성에서 나고 진 청백리, 삼산 이태중' 선생을 주제로 올해 12월 말까지 작은 전시회를 개최한다.

군은 지역의 정체성 정립과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홍성의 인물과 유적을 주제로 작은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인 삼산 이태중 선생은 1694년 결성현에서 태어나 과거 급제 후 관직에 나아갔으나 영조의 탕평책에 대한 소신발언을 아끼지 않고 20년간 58회에 걸쳐 영조가 내리는 벼슬을 거부해 흑산도, 갑산, 진도 등 6차례 유배를 당했다. 하지만 황해감사, 평안감사를 지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세손(정조)의 교육을 담당하는 보양관을 거쳐 호조판서까지 올랐다. 1756년에 사망해 은하면 목현리에 묘가 조성되었는데, 결성현감이 목현리를 지날 때마다 선생의 묘가 있는 곳이라 하여 말에서 내려 걸어갔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또 오는 5월에는 개관 10주년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대근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장은 "지금까지 작은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향토사전문가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은 전시였다"며 "이태중 선생을 청백리의 표상으로서 군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 홍성읍에 위치한 홍주성역사관은 지난 2001년에 개관했다.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문화공연과 문화강좌를 제공해 홍성의 역사문화 시설을 편안하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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