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제24대 충북예총 회장
김경식 제24대 충북예총 회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부족한 제가 충북예총 회장이라는 중임을 맡게 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충북예총 64년의 역사속에서 지혜를 얻겠습니다."

충북예총은 29일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 제23대 임승빈 회장 이임식 및 제24대 김경식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박문희 충청북도의회의장,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전 예총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블루윈드 앙상블과 안태건의 색소폰 연주로 시작된 이·취임식에서 임승빈 전 회장은 신임 김경식 회장에게 예총기를 전수하고 김경식 회장은 임승빈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 회장은 "'예술안에 우리는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충북예술인 모두가 한마음 돼 움직이는 새로운 예총 문화를 열어 가겠다"며 "변화를 넘어 개혁으로 시대를 선도하는 충북예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충북예총의 위상과 정체성 확립,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활성화 및 생태계 기반조성 추진, 예술을 통한 마음의 복지 실현을 강조했다.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헤르만 헤세의 말을 의미있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가 말한 '모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것이며 그로인해 예술가들은 위안을 얻는다'라는 말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충북도민들의 삶을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며 그것에 우리 예술인들에게는 위안이 된다는 것입니다. 충북예총 예술인 4천246명의 별들이 충북 밤하늘을 빛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현재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영화인협회 충북지회장과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영화인으로서는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에서 1996년 각본상, 1999년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두 편의 영화를 제작해 인도 '야샤 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필름상(정의란 무엇인가)과 베스트 디렉터상(가을이야기)을 수상하며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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