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일제잔재청산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일제잔재청산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 교육현장에 일제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두 번째 활동이 본격화됐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29일 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제2기 '학교 내 일제잔재 청산위원회' 위촉식과 협의회를 개최했다.영 제2기 일제잔재 청산위원회의 활동은 2023년까지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은 학계, 시민단체와 도의회 등 외부위원 8명과 내부위원 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일제 잔재 청산 추진을 위한 자료 수집과 지원 ▷일제 잔재의 범위·정리·보존·활용 방안 ▷기타 일제 잔재 청산 관련 내용 등을 논의했다.

올해 교육청은 지난 2월 시민단체와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학교장 및 담당교사 연수(4월), 학생 자치활동 주제 선정(5월), 사진전(10월), 보고회(12월) 등의 일정으로 일제잔재 청산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 역사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청산작업과 동시에 보존,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식견과 혜안을 기대한다"며, "제2기 사업은 1기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확인하고 교육공동체의 지원을 받아 학교에서 일제 잔재가 청산될 수 있도록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일제잔재 청산 제1기 사업에서는 일본인 교장 사진 철거, 친일 행위 경력자가 작사·작곡한 교가 개정, 가이즈카 향나무와 머릿돌 철거 및 교육자료 활용 등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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