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장관·이춘희 시장 30일 '세종 자율주행 특구' 방문
5월부터 반곡동~시청~터미널 등 일부 구간 유료 운영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세종시는 30일 국내 최초 일반시민이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대중교통서비스 실증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부터는 일반시민이 500원 이하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권칠승 중기부 장관과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를 방문해 특구 참여기업 대표들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특구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버스를 시승하는 등 안전성을 점검했다.

세종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 8월 지정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주거단지, 도심공원,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의 실증을 착수해 위치측정 기술력 향상, 안전매뉴얼 수립 등 기술 안전성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번 실증을 위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BRT 구간에 여객운송 한정면허 특례를 부여받아 실증구간 내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시범 운행과 안전점검과 평가 등을 거쳐 이달 말부터 여객운송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

BRT 구간 자율주행버스 여객운송서비스 실증구간은 반곡동~국책연구단지~소담동~세종시청~세종터미널 등 세종 BRT 일부 구간으로 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된다. 운행차량은 15인승 레스타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세종시는 최적의 첨단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 기술력을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선도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기부에서도 특구사업이 이어지도록 법령정비와 실증특례 연장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4차산업혁명의 총아인 자율주행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버스전용도로, 중앙공원 등에 자율주행차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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