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농업은 모든 산업의 근본이지만, 우리나라 농민은 언제나 소외당하고 사회적 약자로 자리매김 할 수 밖에 없어요"

'농민은 언제나 약자'라고 말하는 박형채 대표.

그는 시골출신이 아니다. 고향은 인천이고 그 곳에서 나고 자랐다. 처음 2000년 초반 금수산 자락에 위한 단양군 적성면에 둥지를 틀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사원이 곧 사주다' 라는 기업 이념으로 법인 운영을 하고 있는 박 대표.

그를 만나 진솔한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소백산 자락의 맑은 공기, 맑은 땅, 맑은 물과 알맞은 햇빛 중부내륙의 충북 단양.

단양군 매포읍 응실리에 위치한 소백산영농조합법인은 아름다운 자연환경만큼 땅에서 나는 농산물로 특화된 친환경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소백산영농조합법인의 취급 작물은 주로 잡곡을 취급하고 있다.

현미찹쌀과 늘보리쌀, 옥수수, 찰수수 등이 대표작물이다.

대부분의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단양군내 생산자 조합원으로부터 계약재배 방식으로 공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1년 설립된 이 법인은 지금의 박형채 대표가 2007년 취임하고 20여 년간 나눔배려의 기업 활동과 새로운 마케팅 시도로 농촌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된 뒤 2015년 식품소분과 판매업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면서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친환경 영농조합법인으로 성장했다.

종업원의 50% 이상을 취약계층에서 채용해 취약계층 지원 등 소득재분배를 통한 사회적 목적 실현에 앞장서는 모범적인 향토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농가계약수매부터 선별, 단일품목 혼합곡, 소포장 벌크판매까지 모든 공정을 도맡으며 온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학교급식과 가공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저온보관창고와 손 선별 선반, 자동중량공급기, 혼합기 등 생산에 필요한 현대 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제품의 질의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2012년 온라인쇼핑몰과 2015년 B2B 온라인쇼핑몰을 개설하고 2017년에는 아로니아 코팅 쌀 제조방법으로 특허에 등록하는 등 트렌디한 영업 전략과 체계적인 연구로 농촌기업의 새로운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직원의 복리 후생 확대와 쾌적한 작업환경으로 재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모범적인 기업경영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기존 단순 일자리 제공에서 탈피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 등 소득재분배를 통한 사회적 목적 실현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또 블로그 마케팅, 오프라인 직판행사, 지역 판매망 연계활동 등 친환경 농가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및 모바일 기반 통합 업무 시스템 개발, 친환경농산물의 해외수출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 도전 등 다가올 새로운 형태의 농업시대를 맞이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대비하고 있다.

이미 개발된 BI(청야의 들녘)와 초성을 형상화한 CI를 적극 활용해 친환경 브랜드 및 기업이미지를 온·오프라인 상에서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조합법인은 녹색가게, 유기농식품 초록바구니, 개똥참외 등 오프라인 쇼핑몰에 다양하게 입점했으며,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몰(http://www.so-baek.kr)과 OEM 및 각 학교 급식주문 등 기업과 기업사이 이뤄지는 B2B(http://www.so-baek.com) 등을 운영 중에 있다.

게다가 블로그 마케팅, 오프라인 직판행사, 지역 판매망 연계활동 등 친환경 농가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온라인 및 모바일 기반 통합 업무 시스템 개발, 친환경농산물의 해외수출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 도전 등 다가올 새로운 형태의 농업시대를 맞이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직 농촌에 희망이 있다고 여기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유통 20년차인 그의 소박한 소원이 있다면자농민들이 언제나 소외되지 않고 당당한 삶을 찾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제 소비자들이 움직여 주셨으면 해요. 친환경 농산물을 많이 찾아 주시고 적어도 아이들의 먹는 급식은 모두 바꿔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는 소백산영농조합법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자신의 건강을 위해 탁구에 푹 빠져 있다는 박 대표.

그가 농민들에게 웃음의 스매싱을 날려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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