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란 당국에 의해 석 달 넘게 억류됐다가 풀려난 한국케미호 이부재 선장과 우리 시각으로 지난 9일 밤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란 정부가 석 달 넘게 억류해온 '한국케미호'와 선장을 석방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11~13일 1박3일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한다. 국무총리의 이란 방문은 77년 최규하 총리 이후 44년만이다.

정 총리는 이란에서 에스학 자한기리 이란 제1부통령을 만나 회담과 만찬을 갖고,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전 이란 국회의장) 등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란 현지 한국기업인들과 간담회도 예정돼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이번 일정에는 김성수 총리실 비서실장, 최창원 국무1차장을 비롯해 외교부 최종건 제1차관,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 등 13명 수행한다. 한-이란 간 의회 교류를 위해 국회 중동문제 전문가인 한병도 의원도 동행한다.

정 총리는 11일 오전 공군 1호기로 서울공항에서 출국했으며 한국시각 13일 오전 귀국한다. 귀국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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