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신 의원
한영신 의원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홀몸노인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한영신 의원(천안2·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제328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시 구체적 방안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도내 1분기 백신접종 대상자 5만3천641명 중 3만6천710명이 예방접종을 마쳤다.

접종자 중 이상반응 증세를 보인 459명의 경우 대부분 일시적 어지러움(453건)에 그쳤지만, 특정 알레르기에 대한 두드러기 등의 증상(3건)이나 중증 이상반응(2건), 사망 사례(1건)도 있었다.

한 의원은 홀몸노인의 접종의 경우 귀가 이후 이상반응 발생 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의원은 "지금까지는 요양병원 입소자와 의료기관 근무자 위주로 접종했던 만큼 이상반응 발생 시 즉각적 조치가 가능했지만, 2분기 접종 대상자인 65세 이상 노인, 특히 홀몸노인의 경우 호흡곤란 등 급작스러운 유증상 시 대응 방안이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내 홀몸노인 12만3천244명(지난해 기준)이 백신접종 이상반응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2분기부터는 접종 대상자가 확대돼 응급실로 이송되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충남도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비롯해 충남사회서비스원과 연계를 통해 백신접종 이후 홀몸노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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