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 R&D 캠퍼스 유치, 6개 본부·2개단·2개 센터 입주

오세현 아산시장이 지난해 10월 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열린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지난해 10월 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열린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가 한국자동차연구원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차 R&D 캠퍼스(이하 자동차 R&D 캠퍼스)를 유치했다.

아산시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 이후 지원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으며, 수차례 협의 등을 통해 자동차 R&D 캠퍼스 유치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번 아산시의 자동차 R&D 캠퍼스 유치 발표는 최근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수급 대란으로 현대자동차 인주 공장이 휴업에 들어가는 등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 큰 기대가 모인다.

아산시는 자동차 R&D 캠퍼스가 한국자동차 대한민국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전진 기지가 돼 지역 미래친환경 자동차부품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산시는 전국 최초로 자동차용 AI 반도체 자율주행 기반 구축으로 차량용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생태계 조성,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혁신사업 등 추진으로 미래차 산업 중심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자동차 R&D 캠퍼스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5천696㎡)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 4천616㎡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아산시는 2024년까지 부지비용 포함 255억원을 투입하고, 도비(155억원), 한국자동차연구원(90억원) 비용 포함 총 500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자동차 R&D 캠퍼스는 한국자동차연구원 6개 본부, 2개 단, 2개 센터 등 연구인력 219명이 2022년 입주를 시작하고, 2027년까지 370명으로 지속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가속화에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아산시는 자동차 R&D 캠퍼스 연계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추진 중인 ▷차량용 반도체 기능안전·신뢰성 산업혁신기반구축 ▷자율주행 지역 통합제어용 AI반도체 기술 개발 ▷한국형 오픈 코어 기반 ASIL-D급 AI반도체 IP 개발사업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차량용 반도체·자율주행 R&D 캠퍼스 아산 유치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현대자동차 인주 공장이 휴업하는 등 지역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 위기를 타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번 유치 결정이 아산시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의 생태계 변화에 기여하고 자동차용 AI반도체 자율주행기반 구축으로 아산시가 미래차 산업의 중심허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ISO 26262는 자동차에서 안전과 관련된 부품들에 대해 특화된 국제규약으로 자동차 기능 안전에 대한 요구조건들을 나타낸다.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은 이러한 ISO 26262 준수를 위한 핵심 사항이다. ASIL은 시스템이 달성하고자 하는 기능 안전성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최저 A등급부터 최고 D등급까지 4개의 등급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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