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울새송이·머쉬뱅크 영농조합과 계약

갈색팽이버섯 '여름향 1호'
갈색팽이버섯 '여름향 1호'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자체 개발한 갈색 팽이버섯 '여름향1호'의 국내 시장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도 농업기술원은 22일 기술원 창조농업실에서 버울새송이 영농조합·머쉬뱅크 영농조합과 통상실시 계약을 맺었다.

버울새송이 영농조합(대표 진순일)은 경남 창녕에서 새송이버섯을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유럽 등 1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머쉬뱅크 영농조합(대표 임완철)은 청주에서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업체는 도 농업기술원과 '여름향2호', '금향2호' 통상실시 계약을 맺고 충북대병원 환자식과 icoop 생협 등에 납품한 경험이 있다.

올해 4월 기존 계약이 만료돼 '여름향1호'로 품종을 교체하고 새로운 내수시장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갈색 팽이버섯 통상실시 업체는 총 14개소(충북 5, 충남 1, 경남 5, 전남 3)로 늘어나 국내외 버섯시장 진출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농기원에서 출품한 갈색 팽이버섯 '여름향1호'는 일반 팽이버섯 재배온도인 4~7℃보다 높은 8~16℃에서 생육이 가능하고 재배기간도 20일 이상 짧아 경영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면역증강 작용을 하는 베타글루칸 성분 함량이 백색 팽이버섯에 비해 1.6배 높으며 식감은 아삭아삭하고 맛도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종옥 충북농업기술원 버섯팀장은 "여름향1호는 차별화한 색과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갈색 팽이버섯을 활용한 국내 버섯 시장 확대와 해외 판촉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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