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업체 제안한 삽시도 노선으로 변경은 있을수 없어

[중부매일 오광연 기자] 보령시에서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노선이 아닌 탈락한 업체가 제시한 노선으로 변경해 협상하자 탈락한 업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보령시와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 설치사업 민간사업자 모집공고에 신청한 업체 등에 따르면 ㈜일성, 범양(컨소시엄)은 원산도에서 출발해 고대도를 종착지로 공모를 했고 보령하늘길 컨소시엄은 원산도에서 출발해 삽시도를 종착지로 하는 구간을 각각 보령시에 제시했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원산도에 출발해 고대도를 종착지(연장 약 L=3.5㎞) 구간을 제시한 ㈜일성, 범양건영(커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탈락한 업체는 "일성, 범양(컨소시엄)에서 제시한 원산도 고대도 노선의 경우 케이블카 하차장인 고대도는 태안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고대도 대부분 지역이 생태 1급지로 해양케이블카의 인허가를 절대 받을 수 없는 곳을 제시한 업체가 선정되었다며 보령시와 유착 없이는 선정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리고 보령시는 공모하기 전 생태 1급지로 지정된 고대도가 종착지로 지정되려면 사전에 관계부처와 협의가 된 후 공모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조치를 하지 않고 공모가 끝나고 선정된 업체가 제시한 노선이 아닌 탈락한 업체에서 제시한 삽시도 노선으로 종착지를 바꾼다는 것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탈락업체 관계자는"보령시가 이러한 일들을 벌이면서 고대도노선이 안되면 재공모를 해서 업체를 다시 선정해야지 탈락한 업체에서 제시한 삽시도 노선으로 변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령시 관계자는"업체 선정하기 위한 평가위원으로 시 관계자는 1명도 들어가지 않았다"며 "탈락한 업체는 점수 미달로 자격이 되지 않아 탈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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