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등 불량 상품 고객 골탕

최근 지역 쇼핑문화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이마트와 롯데마그넷등 할인점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공신력에 비해서는 각종 공산품의 품질관리와 고객서비스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불량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싼 맛에 구입했다가 교환하러 가는 경비와 시간낭비 때문에 오히려 손실을 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회사원인 김모씨(41·상당구 율량동 럭키아파트)는 최근 이마트에서 도마를 구입했으나 집에서 포장을 뜯어보니 바닥패킹 일부가 빠져 다음에 장보러 갈때까지 구석에 쳐박아두고 있다.

김모씨는 두달전엔 소니 캠코더가방을 이마트에서 구입하는데 직원이 카운터를 통하지 않고 주차장으로 불러내 팔았다며 직원들이 음성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박모씨(39·흥덕구 우성아파트)는 몇달전 주말에 자녀선물로 DDR을 이마트 가전매장에서 샀다가 낭패를 당했다.

집에서 사용하려고 컴퓨터와 연결해보니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나 다시 이마트매장으로 교환하러 갔다가 교통체증 때문에 몹시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모씨(37·주부)는 지난주말 역시 이마트 가전매장에서 2만원짜리 드라이를 사고 카운터 캐셔에게 10만원권 신세계상품권을 주었으나 거슬러줄 상품권이 1층카운터에만 있다며 10분이상 기다리게해 분통을 터트렸다.

이밖에 이마트는 사용기한이 지나지 않았지만 곰팡이가 핀 포장용 생식품을 판매한 경우도 있었으며, 롯데마그넷 청주점은 홍보전단에 실린 가전제품이 실제 판매하는 모델과 달라 물의를 빚기도 했다.

회사원인 김모씨는 『할인점이 편리한 쇼핑과 저렴한 가격대로 지역 쇼핑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만 일부 식품과 공산품의 품질관리가 허술하고 고객서비스도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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