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어업인과의 간담회' 개최하고 대천항 주요사업 공유·토론

[중부매일 오광연기자]보령시가 소통하는 공감행정 구현을 위해 대천항 어업인들과 시정 현안과제를 공유하고 수산업 발전방향을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는 지난 20일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최요한 보령수협장, 고영욱 대천서부수협장, 대천항 어업인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업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돌제 물양장 조성, 주차타워 조성, 보령복합마리나 조성, 4면 시계탑·포토존 설치 등 여객터미널 주변 환경개선, 아름다운 조명으로 대천항 밤거리를 환하게 비춰줄 달빛등대로 조성 등 대천항 주요 사업 8건에 대한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어업인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 3월 23일 태안 신진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 발생과 관련해 어민들의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과 대천항 내 자위소방대 조직으로 발빠른 화재대처 능력을 배양하자고 협의했다.

이와함께 쾌적하고 아름다운 해양환경을 만들기 위한 자발적 정화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대천항 내 무단점유 시설물 단속 안내와 관내 어업인들에게 대천항 수산민원실 이용 홍보를 요청했다.

김동일 시장은 "거친 환경 속에서도 수산업 발전을 위해 만세보령의 앞바다를 지켜오고 계신 어업인 여러분께 늘 고마움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공동의 자산인 바다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가꾸어 어업인들의 소득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신진항 어선 화재사고는 지난 23일 오전 3시 31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유람선 터미널 인근에 정박해 있던 23t급 어선에서 발생했다.

이 불은 바로 옆에 있던 어선 10척으로 빠르게 번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70명과 소방장비 33대를 동원해 오전 6시 59분께 불을 대부분 진화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께 이들 어선의 불씨가 맞은편으로 170m 정도 떨어진 마도 방파제 정박 어선으로 옮겨붙으면서 6척이 차례로 소실됐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어선은 17척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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