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외발자전거·턱걸이·줄넘기 등 기량 아닌 과정에 초점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외발자전거, 저글링 등 이색스포츠에서 농구와 축구 등 일반스포츠는 물론 턱걸이, 줄넘기 등 기초체력단련에 이르기까지 모든 체육활동을 총 망라한 비대면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열린다. 단순히 기량을 바탕으로 경기 결과를 겨루는 대회가 아니라 연습 과정과 성과가 모두 평가 대상이 된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우리는 스포츠로 방역한다'라는 주제로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예선과 본선 모두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 비대면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진행한다.

지역 예선은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6월~7월, 9월~10월 2번에 걸쳐 실시한다. 참가 학생이 혼자 연습하고 자신의 경기 수행 장면을 촬영해 지정 플랫폼에 제출하면, 117명의 교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이를 평가해 모든 종목에서 지역 대표를 선발한다.

본선 경기는 지역 대표 학생들을 대상으로 11월에 진행한다.

대회 종목은 ▷이색스포츠 3개 종목(건강걷기, 외발자전거, 신나는육상-키즈종합달리기) ▷새로운 스포츠 2개 종목(저글링, 스포츠스태킹) ▷일반 스포츠 6개 종목(농구, 배구, 배드민턴, 티볼, 플로어볼, 축구) ▷체력단련 7개 종목(버피텐, 플랭크, 턱걸이, 매달리기, 줄넘기, 제기차기, 왕복달리기) 등 전체 18개로 구성됐다.

안드로이드, 애플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학교스포츠GG' 앱을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고, 종목별 신호음과 시범 영상은 충남교육청 유튜브, 페이스북, 카톡 채널을 통해 학교에 안내된다.

이번 대회 소식을 접한 학부모 서원철씨는 "아이에게 도전정신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 "과정을 중시하고 그 결과를 인정하는 교육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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