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정한 노인의 날(10월 2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급속한 고령화로 갈 곳을 잃은 노인들이 늘고 있다. 29일 청주 중앙공원을 찾은 한 노인은 "동네에 노인들이 많아 경로당도 80살 이상부터나 갈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공원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게 하루 일상의 전부라고 전했다./신동빈
청주 중앙공원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 중심부에 위치한 중앙공원이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중앙공원을 청주시 제2청사 부지까지 확장해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공원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통한 적격심사 방식으로 용역업체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역사공원 설계 경험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세부평가기준을 마련해 의견청취를 실시했다.

이어 4월에는 충북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평가기준을 확정했다.

홍현철 공원조성팀장은 "중앙공원은 옛 청주읍성 내 관아와 병영이 함께 위치했던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청주시는 1500년 고도의 역사·문화 도시로 많은 역사자원 분석을 통해 가치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부터 보상을 추진해 현 중앙공원부지부터 영역별로 공사를 착공하고 오는 2025년 청주시청 신청사가 완공된 후 제2청사를 이전 및 철거해 2026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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