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초록학교 3.0 역할 모색

충북도교육청사 / 중부매일 DB
충북도교육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학교 숲을 활용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법을 가르치는 충북도교육청의 대표적인 환경교육 정책인 '초록학교'가 새로운 개념을 담아 한 발 더 나아간다. 이번에는 기후위기의 시대를 맞아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새로운 정책적 대안 모색과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담겨 있다.

충북교육청은 1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환경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전국환경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온라인(충북교육인터넷방송 행복씨TV)으로 진행된 포럼 1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의 축사와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초록학교 3.0' 선언으로 진행됐다.

김 교육감은 비전 선포식에서 지속가능한 환경학교로서의 초록학교 3.0의 개념과 지속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환경시민으로서의 인간상을 제시했다.

이날 개념이 발표된 '지속가능한 환경학교'는 초록학교를 자연 또는 생태에 초점을 맞춰 해석하는 방식을 뛰어넘어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공간이자 터전으로서의 환경을 담아내는 환경학교를 의미한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환경시민'에서 '환경시민'은 환경 시민성 논의에 기반을 둔 책임·공감·배려의 덕목을 갖춘 시민으로, 초록학교를 통해 성장하는 학생, 학부모, 지역민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세상'은 미래세대 뿐 아니라 세대 간, 세대 내, 생태적 형평성을 추구하는 사회를 말한다.

2부에서는 '초록학교 3.0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백우정 충북교육청 미래인재과장, 염우 풀꿈환경재단 이사의 주제발표와 박성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과 심광현 환경부 과장 등의 토론이 진행됐다.

어효진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장과 김남수 국토환경연구원 부원장, 허진숙 서전고등학교 교사, 김현주 우리마을연구소장, 제현수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참여한 3부와 4부에서는 '탄소중립 사회와 환경교육', '환경교육활성화를 위한 협력사례'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추진할 초록학교 3.0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새로운 정책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앎을 삶으로 연결하는 환경시민이 될 수 있도록 세부 추진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충북의 모든 학교들이 초록학교 3.0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록학교 1.0은 충북교육청이 2017년 초록학교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이전에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던 학교를, 초록학교 2.0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지역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학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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