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6곳, D등급·불통은 '0'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임기가 1년여 남은 충청권 31개 기초자치단체장의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 최우수(SA) 등급은 11곳, 우수(A) 등급은 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는 1일 올해 120여일간 진행했던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 대한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번 평가에서 총점 70점 이상을 SA등급으로, 65점 이상을 A등급로 분류했고, B·C등급은 비공개했다.

종합평점 45점 이하로 평가돼 D등급을 받거나, 기초자료 및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불통 등급을 받은 충청권 지자체는 없었다.

SA급은 ▷충북, 영동군 ▷충남, 공주시·당진시·아산시·서산시·논산시·부여군·예산군 ▷대전, 서구·유성구·대덕구 등 11곳이다.

A급에는 ▷충북, 옥천군 ▷충남, 보령시·계룡시·서천군·홍성군 ▷대전, 중구 등 6곳이 포함됐다.

충북의 경우 공약이행을 위한 재정 중 임기내 계획 총계 대비 확보비율은 ▷청주시 100% ▷충주시 95.5% ▷제천시 47.4% ▷보은군 65.1% ▷옥천군 51.8% ▷영동군 73.8% ▷증평군 64.3% ▷진천군 52.8% ▷괴산군 67.4% ▷음성군 76.4% ▷단양군 51.1%로 평균 81.9%를 기록하는 등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다만 재원소요 규모가 큰 공약 중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재정규모 5천662억원)과 괴산산업단지 추가 조성사업(4천억원)의 확보금액은 각각 128억7천300만원(2.3%), 3억5천만원(0.09%)에 그쳤다.

충북 기초단체장의 공약 중 이행이 부진하거나 축소된 사업은 ▷청주 게이트볼 타운조성(사업부지미확보) ▷음성군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보류, 미착수) ▷충북대병원 분원 충주유치(일부추진) ▷이월 공업지역 개발추진(일부추진) 등이 꼽혔다.

대전지역 공약이행 재정의 확보비율은 ▷동구 33.3% ▷중구 71.4% ▷서구 79.8% ▷유성구 59.3% ▷대덕구 75.4%로 집계됐다.

특히 공약 중 동구의 용운외곽순환도로 교통망 구축사업(1천672억원)과 대전의료원 건립 통한 공공의료복지 강화사업(1천315억원)은 예산을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충남지역의 임기내 계획대비 재정확보율은 ▷천안시 14.2% ▷공주시 68.6% ▷당진시 76.0% ▷보령시 52.6% ▷아산시 74.8% ▷서산시 74.6% ▷논산시 70.4% ▷계룡시 84.5%  ▷금산군 71.8% ▷부여군 84.0% ▷서천군 38.0% ▷청양군 39.7% ▷홍성군 99.4% ▷예산군 56.7% ▷태안군 20.1%로 지역별 격차가 컸다.

이중 서해안 고속도로 태안군 연장사업과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충청산업문화철도 조기착공 사업은 예산확보 금액이 '0원'이다.

게다가 부여군의 ▷충남관광공사 설립시 유치 ▷부여농산물 직거래 마케팅을 위한 서울사무소 개설 ▷생활임금제 ▷이·미용실업계협동조합설립지원 ▷한국폴리텍대학 부여캠퍼스 유치 공약은 폐기됐다.

홍성군의 가족휴양단지 조성 공약 역시 폐기 명단에 올라 공약 설계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외 계룡시의 ▷첨단녹색 국방 산업단지 유치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신축 ▷국제규격 수영장·볼링장 유치 ▷두계지구, 계룡역세권 등 도심재생개발과 당진시의 도시발전 저해시설 이전추진 공약은 보류(장기검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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