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각 2억원 투입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충주시, 수안보 온천수 치료 연계한 의료관광·홍보
아산시, 온양행궁 특화·온천산업박람회 개최 추진

충북 충주시 수안보 온천 자료사진. / 중부매일DB
충북 충주시 수안보 온천 자료사진.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온천휴양 1번지'인 충북 충주시와 충남 아산시가 행정안전부의 '온천도시 시범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기존의 목욕 중심의 온천이용에서 벗어나 온천 치료요법 확산, 온천수화장품 활성화 등 온천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온천도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공모를 거쳐 이번에 처음 선정된 2개 지역에는 각 2억원(국비 1억원, 지방비 1억원)이 투입된다.

충주시는 '중부권 통합의료센터(충주위담통합병원)'와 연계해 수안보온천의 부활을 꾀한다. 한방치료와 온천수 치료, 산림욕, 역사·문화관광 힐링프로그램, 약선음식을 묶은 의료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안보온천 홍보마케팅, 특화경관조성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시에는 수안보온천, 능암·중원·문강온천 등 3개 온천지구가 있고 38개 시설이 있다. 수안보 지역의 온천수는 최고온도 53℃에 탄산·유황 등 다양한 성분을 보유한 것으로 명성이 높다.

아산시는 '온앤오프(온천(溫), 따뜻함, 그리고 쉼(off, 休) 온천도시 시범사업'을 제시해 온천 운동요법을 통한 건강개선 효과 검증, 온천이용 여부에 따른 건강상태 인과관계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조선시대에 세종대왕과 여러 임금이 온양행궁(溫陽行宮)에서 요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온양행궁 등 온천역사 집대성, 지역대학과 연계한 온양행궁 디자인상품 공모 등 온양행궁 헤리티지 특화에 나선다. 온천산업박람회 개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산시에는 온양·도고·아산온천 등 4개 온천 지구가 있고 58개 시설이 소재해있다. 이 지역 온천수는 최고온도 49도에 유황·실리카 성분이 있다.

충남 도고온천 자료사진. / 중부매일DB
충남 도고온천 자료사진. / 중부매일DB

행안부는 올해 시범사업지 운영을 통해 온천의 새 활용방안을 발굴한뒤 내년도 온천도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천도시는 온천법 제9조의2에 따라 온천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되는 온천지역으로 행안부장관이 지정한다. 지난해 6월 온천도시에 대한 지정기준을 신설해(온천법 시행령 개정) 온천도시 지정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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