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고은주 농협구례교육원 교수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농업을 천하지대본으로 여겨왔고 다양한 의례를 통하여 한해 농사의 풍년과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농업은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그동안 시장개방화, 고령화, 지방소멸 위기 등으로 농업의 성장과 농가의 소득은 침체되고 홀대됐다. 또한 농업재해와 병충해 발생도 증가해 농업 및 농촌지역이 어려움은 심화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기후변화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영양부족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아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농업에 있어 자연재해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고 식량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스마트 팜이다.

스마트 팜 정책은 이같은 농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국정과제이다. 그런만큼 스마트 팜 도입은 시급하나 농업의 인프라 구축이 되어있지 않아 상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국가에서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현실적인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 팜은 생산성과 효율성이 장기간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현재 전국 4곳에 스마트 팜 혁신밸리가 선정돼 추진 중에 있다. 네덜란드,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의 농업 선진국에서는 국가별 농업특성에 따라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여 기업형부터 소규모 농업까지 스마트팜 및 ICT기술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고은주 농협구례교육원 교수
고은주 농협구례교육원 교수

스마트 팜 도입으로 농가는 생산량 증가, 품질 향상, 노동력 절감 등의 효과와 농가소득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농업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이 청년층을 이끄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다. 앞으로 농업이 가야 할 길은 멀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런 미래 농업의 중심에 스마트 팜이 서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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