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번주 예비후보 등록 내달 9~11일 컷오프 실시
9명 중 3명 탈락… 양 지사 '윤석열·최재형 방지법' 공약

양승조 지사
양승조 지사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대로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여당 차기 대선후보는 '대선 180일 전'인 9월 10일까지 선출된다.

충청출신 유일 후보인 양승조 충남지사가 1차 관문인 컷오프(예비경선)를 통과할 지 주목된다.

27일까지 당내 대권주자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 지사 등 모두 9명이다.

경선 룰에 따라 6명만 컷오프 문턱을 넘을 수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인 28~30일 사흘간 예비후보 등록을 받은 뒤 7월 9~11일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한다.

이어 9월5일 본경선을 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같은 달 10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경선연기를 주장해 온 일부 주자들은 지난 25일 최고위 결정에 즉각 반발했지만 곧장 수용 모드로 전환했다.

설령 당무위원회가 열려도 상황을 뒤집기 어려운 데다 지도부와 끝장 대결을 벌여 봐야 여론지형상 득 될 게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해석된다.

양승조 지사는 27일 국회에서 공약 발표회를 통해 사정기관 고위공직자들이 해당 직무 수행 기간만큼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하는 '윤석열·최재형 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양 지사는 두 사람을 겨냥해 "국민이 부여한 국가기관의 직무와 권한을 개인의 대권 욕심을 향한 제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먼지털기식·모욕주기식 수사, 최 원장의 '원자력은 하나님의 확신'이란 종교 편향 발언과 그 결과를 정해놓은 원전 감사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사정기관의 폭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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