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의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완화 3일을 앞두고 천안 풍세산업단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8일 오전 11시30분 현재 풍세산단 관련 확진자는 산단 내 기업체 근로자 14명과 가족 등 밀접 접촉자 6명 등 20명이다.

천안시는 지난 25일 오후 5시 아산시로부터 풍세산단 내 기업체 근로자 1명이 확진됐음을 통보받았다.

시는 즉시 확진자 및 해당 기업체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과정에서 확진자가 동료 직원과 함께 거주하고 귀화한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종사하는 등 추가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시는 신속히 이동검사팀을 급파해 해당 기업체 및 협력업체 직원 4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당일 오후 8시까지 완료했다.

그 결과 26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총 11명이 추가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26일 오후 풍세산업단지 관리사무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하고, 산단 내 81개 기업체 5천100여명의 근로자와 식당 관계자 등 상주인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오늘(2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해당 기업체 직원 중 자가격리자를 제외한 직원에 대해서는 총 3회에 걸쳐 주기적 진단검사를 실시해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풍세산단 집단감염은 근무공간과 휴게공간이 분리되지 않았고 확진자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검사를 받지 않아 집단감염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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