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현재 공사 중인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Ⅱ단계 정수장에 대해 6월말까지 준공인가 전 부분사용을 통해 일일 5만t의 정수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2018년부터 중북부 지역의 용수 수요 증가로 인해 충주정수장 Ⅰ단계(일일 23만t) 가동률을 100% 초과해 공급하고 있다. 또한 도는 중북부의 산업단지 조성 및 투자유치 활성화로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수요가 늘어 2021년도 예상 수요량은 일 최대 28만2천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도는 한국수자원공사에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Ⅱ단계) 사업'의 조기통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수자원공사는 2021년 예상수요(일일 28만2천t) 및 하절기 피크수요 대처를 위해 취수펌프 1대 추가가동, 주덕가압장 이동형 비상발전설비 구축 등과 Ⅱ단계 관로 부분통수, 정수장 부분사용 등으로 정수 일일 5만t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2단계) 사업'에 대해 준공인가 전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승인되면 일일 5만t의 정수를 곧바로 공급할 수 있다.

도는 이번 통수로 인한 2021년 용수 수요 예측결과 진천군과 음성군의 배분량 대비 용수 수요가 각각 155%와 140% 수준으로 증가해 용수 부족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연준 도 환경산림국장은 "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Ⅱ단계) 사업 조기준공이 절실하다"며 "충주댐 Ⅱ단계 정수장 조기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댐계통 공업용수(Ⅱ단계) 사업은 총 사업비 3천90억여원으로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일일 최대 공급량은 20만t으로 가압장 3개소, 취수장, 정수장, 관로 119.8㎞ 등의 시설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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