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관계자들이 단양의 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지난 5월 27일 관계자들이 단양의 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 북부출장소는 태풍·집중호우 등 여름철 풍수해 신속 대응을 위해 시·군, 유관기관, 발전소 등과 오는 9월까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운영한다.

북부출장소는 안전관리를 위해 제천·단양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16(태양광 14·수력 2)곳에 대한 일제 점검을 30일 완료했다.

오는 7~9월에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비상대응체계는 3개 반(행정지원반, 기술지원반, 현장운영반) 25명으로 구성된다. 비상조치, 신속보고, 24시간 모니터링, 유관기관 협업, 민원사항 해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상호 협력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재난재해 긴급복구를 위해 한국전력공사 제천·단양지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제천단양지사, 해당 소방서와도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충북은 54일 동안 이어진 역대 가장 긴 장마로 큰 피해를 입었다. 7~8월에 내린 비(누적 강수량 502.2㎜)로 인해 2천500여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나동희 북부출장소장은 "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행정기관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꾸준히 관리·점검하고 있지만, 발전사업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사업자 책임 강화와 체계적인 설비관리를 위해 화재·자연재해 등으로 가동중단 시 1달간 공급인증서(REC) 발급을 중단하고 태풍 피해를 고려한 시공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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