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ㆍ대전ㆍ세종, 사적모임 8명까지 허용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새 거리두기는 현행 5단계를 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과 사적모임 인원제한 기준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대전, 세종은 첫 2주간(7월1일∼14일) 사적모임 인원이 8명까지만 허용된다.

충남은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해제돼 방역수칙만 지킨다면 인원 제한 없이 만날 수 있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공원이나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할 경우 접종자에 대해서도 야외 마스크 착용 재의무화를 검토키로 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되지만 아직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800명 선을 유지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충북지역 확진자도 이어지면서 30일 오전 6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54명이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등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는 5월 321명보다는 33명 많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는 크게 줄었다.

60대 이상 확진자는 3월 96명에서 4월 80명, 5월 62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이번 달은 39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다른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늘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이어지면서 불안감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도내 학생 확진자도 줄지 않고 있다.

충북지역 6월 학생 확진자는 31명으로 지난 3월 36명에 이어 가장 많다.

4월 30명, 5월 25명 등이었다.

특히 검체 검사받은 학생은 1만1천216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원 등을 고리로 n차 감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친구들과 오랜 만에 만나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고 있지만 옆 자리에 확진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직은 불안하다"며 "시간이 조금 지나야 바뀐 거리두기를 실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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