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인 모임 예약 '속속'… 노마스크 담소도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첫날인 1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명년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첫날인 1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새 거리두기 개편안이 1일부터 시행되면서 청주지역이 잃었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새 거리두기 개편안이 이날부터 적용되면서 충북은 2단계에 해당되는 수칙이 오는 14일까지 적용된다.

이에따라 코로나19 이전 일상에서 보이던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소나무길에는 6~7인 일행들이 눈에 들어왔다.

'5인이상 집합금지' 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말로부터 7개월만의 모습이다.

이곳의 식당과 카페에는 5인 이상 모임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식당 주인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4인 테이블로 가득 찬 식당에서는 테이블을 이어 붙이고 8인 테이블을 꺼내오는 등 모처럼 바쁜 분위기였다.

또 마스크를 벗고 벤치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백신접종자인 이들은 "드디어 마스크에서 해방돼 답답하지 않다"고 백신접종을 한 것에 만족해했다.

한 식당을 방문한 조 모(64)씨는 "그동안 직원 회식을 못해 점심부터 직원들과 나오게 됐다" 며 "올해 첫 회식을 진행하게 돼 직원들과 조금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중 새 거리두기를 가장 반긴 것은 소상공인들이다.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고기집은 오전이 채 가기 전에 저녁예약까지 마감됐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7~8인 모임이 대부분이였다.

이처럼 음식점을 비롯해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업주들은 이번 새 거리두기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업주분들 대부분이 이번 새 거리두기로 회식 등 단체 손님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며 "1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 이후로는 완전 해제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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