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한국소비자원 상위 10개 제품 시험·평가결과
사용편의성·충격내구성·측정시간은 차이 보여

피부적외선체온계 생산·수입량 상위 10개 업체의 10개 제품. / 김미정
피부적외선체온계 생산·수입량 상위 10개 업체의 10개 제품.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필수품이 된 체온계, 특히 비접촉식인 피부적외선체온계 제품 대부분이 온도 정확도가 관련 규격에 '적합' 한 것으로 조사됐다.

측정부위와 측정거리에 따른 오차범위도 0.3℃ 이내로 나타나 측정결과에도 일관성이 있었고 저·고온환경 동작성능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측정시간은 1~5초, 무게는 9~126g으로 달랐고 바닥에 떨어뜨릴 경우 2개 제품은 일부 파손돼 개선이 지적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피부적외선체온계 생산·수입량 상위 10개 업체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온도 정확도, 누설전류, 사용편의성, 충격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한국소비자원 서정남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이 6일 세종정부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피부적외선체온계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김미정
한국소비자원 서정남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이 6일 세종정부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피부적외선체온계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김미정

한국소비자원 서정남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은 6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온도 정확도, 누설전류 등의 항목에서 모든 제품이 관련 규격에 적합했지만, 사용편의성, 충격 내구성, 측정시간 등의 품질 및 제품특성에선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온도 정확도 측정결과 10개 제품 모두 의료기기 시험규격(최대허용오차범위 ±0.3℃)에 적합했고 체온계를 저온환경(-20℃, 2시간)과 고온환경(50℃, 2시간)에 각각 노출시킨뒤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모든 제품이 1시간 경과 후 정상 측정이 가능했다.

㈜사이넥스(BNT400), ㈜인트인(YT-1) 등 2개 제품은 체온측정 오류 알림 기능과 거리인식센서가 있어 소비자의 사용편의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표] 비접촉식 체온계 종합평가 결과
[표] 비접촉식 체온계 종합평가 결과

충격내구성에서는 ㈜이즈프로브(BC-03), ㈜리쥼(RZBP-060) 등 2개 제품이 1m 높이에서 낙하 시 적외선 센서를 보호하는 커버가 이탈되면서 체결고리부분이 파손돼 개선 권고 지적을 받았다. ㈜인트인(YT-1) 제품은 인증번호, 제조번호 등을 기재하지 않아 '의료기기법'에 따른 표시사항에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부적외선체온계'에 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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