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7.5세… 전국 유일 30대 도시
행안부,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통계 발표

22일 오후 6시께 청주 성안길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명년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청주 성안길 모습. /중부매일DB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청주 성안길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고령화 속에서 충청권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이 42.2세로 조사됐다. 세종시를 제외한 대전·충북·충남 지역은 평균연령이 10년새 37.1세에서 43.7세로 6.6세 늙어졌다. 세종시는 37.5세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세 미만을 기록했다.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시도별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
시도별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

행정안전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6월말 기준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충청권 평균연령은 대전 42.2세, 세종 37.5세, 충북 44.4세, 충남 44.5세다. 10년 전 대전 35.3세, 충북 37.9세, 충남 38.8세에서 각 6~7세씩 올라간 것이다. 세종시는 평균연령이 37.5세로 2012년 출범 당시 40.3세에서 이례적으로 평균연령이 하락했다.

충청권 지역별로 2021년 6월 말 기준 평균연령과 10년 전 평균연령을 비교한 그래프. 세종시는 2012년 출범해 출범 당시 평균연령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별로 2021년 6월 말 기준 평균연령과 10년 전 평균연령을 비교한 그래프. (세종시는 2012년 출범, 당시 평균연령을 기재)

전국 평균연령은 43.4세로 2008년에 비해 6.4세 높아졌고 비수도권이 43.8세로 수도권(42.5세)보다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44.6세로 남자 42.3세보다 2.3세 높게 나타났다.

출생연도별로는 50대인 1960년대생이 860만2천416명으로 1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970년대생(16.2%), 1980년대생(13.7%), 1990년대생(13.2%), 1950년대생(12.0%), 2000년대생(9.6%), 2010년대생(8.1%), 1940년대생(6.7%), 1930년대생 이하(3.2%), 2020년대생(0.8%) 순이다.

시도별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
시도별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

인구 감소세도 나타나 2021년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천167만2천400명으로, 지난해 사상 첫 인구감소 이후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40대 이하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동시에 60대 이상 인구는 큰 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최병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은 "10년 뒤에는 평균연령이 50세를 넘어서는 지역이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며 "교육, 복지, 지역개발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인구활력을 높이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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