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우 단양군수(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6일 남한강에서 쏘가리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류한우 단양군수(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6일 남한강에서 쏘가리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이 지난 6일 쏘가리 치어 3천마리를 단양강에 방류했다.

이는 전국 기초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자체 생산한 쏘가리 치어다.

군에 따르면 쏘가리 방류 행사는 영춘면 상리 단양강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류한우 단양군수, 김형준 남한강자율관리어업 공동체위원장, 이완옥 민물고기보존협회장과 지역 주민 및 어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쏘가리 치어는 영춘면 상리 민물고기 축양장의 우량종자 생산시설에서 생산됐으며, 지난해 해수부 공모사업인 '내륙어촌 재생사업'의 민물고기 생태교육 및 종자 생산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민물고기보존협회 연구팀(이완옥 박사)과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군 자체인력만으로 쏘가리 치어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방류된 쏘가리 치어는 향후 2∼3년이 지나면 상품성을 갖춘 성어로 자라나 지역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쏘가리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개체를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은어 수정란을 단양강에 이식했으며, 향후 다슬기 치패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양강의 어족자원은 보다 풍부해 질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류한우 군수는 "단양강 생물자원 보전과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치어방류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영춘면 일원에 진행 중인 내륙어촌 재생사업도 3년차인 2022년에는 계획에 맞춰 문을 열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쏘가리는 단양강의 대표적인 토속어종으로 육식성인데다 포식성이 강해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뛰어나 횟감으로 널리 이용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최고급 어종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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