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이상 충북 193명·대전 161명·충남 152명·세종 71명
행안부 8일 인사통계 공개…전국 40%대 비율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충남도는 11.6%에 그치며 전국 꼴찌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부산시(33.0%)와는 3배 차이를 보였다. 충남도를 제외한 충청권은 세종시 21.8%, 대전시 21.4%, 충북도 18.8%로 나란히 중위권에 랭크됐다.

여성공무원이 증가하는데다가 정책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부서에 배치되는 비율도 늘면서 수적 증가와 동시에 실질적 역할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2020년 말 기준)
시도별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2020년 말 기준)

행정안전부가 2020년 말 기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를 발표한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5급 이상 여성관리자 수는 2011년 1천869명에서 2020년 5천165명으로 10년새 2.7배가 증가했다. 이중 충청권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충북 193명(18.8%), 대전 161명(21.4%), 충남 152명(11.6%), 세종 71명(21.8%) 등으로 집계됐다.

여성공무원 수는 매년 증가세로 대전 3천128명(46.7%), 세종 798명(45.2%), 충북 5천638명(43.2%), 충남 6천990명(42.4%)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는 13만6천71명으로 전국평균은 46.6%로 조사됐다.

특히 지자체 내 핵심부서로 분류되는 기획·예산·인사·감사 등의 부서와 실·국 주무과의 여성공무원 비중도 늘어 2011년 32.1%에서 2020년 43.3%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주요 부서 여성공무원 비율은 대전 42.9%, 세종 40.9%, 충북 37%, 충남 36.8% 순을 보였다. 충청권 4개 지자체 모두 전국 평균(43.3%)에는 미달됐다. 부산은 48.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같은 여성공무원 비율 증가는 신규채용되는 여성 합격자는 매년 늘고 있는 동시에 퇴직공무원은 여성보다 남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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