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훈령 '공공기관 1회용품 줄이기 실천지침' 제정
이달 시행…김부겸 총리 "적게 쓰고 오래 쓰기, 환경 위한 필수"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 제정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김 총리 페이스북 화면캡쳐. / 김미정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 제정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김 총리 페이스북 화면캡쳐.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달부터 중앙부처, 지자체, 학교 등 전국 3만여 공공기관은 회의나 행사에서 1회용품 대신 다회용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사무용품과 사무용 가구도 재활용 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

대상은 중앙행정기관(국무총리 소속기관 포함) 및 산하 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사, 지방공단,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등 2만8천여 곳이다.

정부는 국무총리 훈령으로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을 제정하고 7월 중 시행한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1회용품과 포장 폐기물이 급증해 공공부문부터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제30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으로, 탄소중립 실현은 사회 전 분야의 대전환을 필요로 한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1회용품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시급하고, 공공부문이 먼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분홍색 텀블러 사진과 같은날 국무회의 주재 당시 회의 책상 위에 분홍색 텀블러가 놓여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김 총리 페이스북 화면캡쳐. / 김미정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분홍색 텀블러 사진과 같은날 국무회의 주재 당시 회의 책상 위에 분홍색 텀블러가 놓여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김 총리 페이스북 화면캡쳐. / 김미정

김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코로나19 장기화 속 1회용품 사용 줄이기는 환경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적게 쓰고, 오래 쓰기', 나의 작은 수고가 지구를 살리는 길"이"라며 자신이 평소 사용하는 분홍색 텀블러 사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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