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해결사 역할, 12월까지 23종 임대료 감면 연장

농민들이 임대사업장에서 농기계를 임대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농민들이 임대사업장에서 농기계를 임대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이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업기계 임대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코로나19로 깊어진 농촌의 시름을 덜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농산물소비 둔화와 가격하락, 외국인 근로자 등 인력수급이 어려워 농촌사회가 불안해지자 군민들의 안정적 영농환경을 조성을 위해 12월까지 임대료 감면을 연장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영동군 농기계 대여건수는 2018년 7천512대, 2019년 8천373대, 2020년 8천909대로 해를 거듭할수록 농촌 일손해결사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더 어려워진 농촌 현실을 반영해, 당초 6월까지 계획돼 있던 농업기계 임대료 감면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농업기계 임대료는 지난해 4월 6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5천379농가 3천34만7천원을 감면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감면조치로 혜택이 주어지는 농업기계는 총 23종 331대이다.

동력분무기(1만원→5천500원), 보행제초기(1만5천원→8천500원), 이앙기(6만원→3만6천500원), 경운기(1만5천원→8천500원), 관리기(1만원→6천500원) 등의 농업기계 임대료가 감면된다.

군은 지속적인 의견수렴으로 농업인 선호 농기계를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수요자 만족 시책을 추진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장인홍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비용이 고가이거나 연중 사용일수가 적어 농가에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농기계를 저렴하게 빌릴 수 있어 호응이 상당히 높다"며 "고품질 농업서비스 확대로 군민의 영농 편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영동본소(영동읍 부용리), 남부(매곡면 노천리), 서부(학산면 서산리)의 3개소 임대사업장에서 농용굴삭기, 트랙터, 잔가지파쇄기, 관리기 등 농기계 52종 603대를 갖추고 대여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연간 8천200회 임대를 목표로, 지역농민들의 근심 덜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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